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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소설 속 시대상황은 우리 모두가 겪었던 이야기지만, "김지영"의 이야기는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볼 수 없다.
(우리는 모두 자기 나름대로의 삶을 살고 있으니…)

하지만, 우리 중 누군가는 분명히 겪고 있는 이야기라는 것은 틀림없다.
다만, 보편적이지 않을 뿐이다.

누군가는 집에서 놀면서도 아이 때문에 시간을 뺏긴다고 갑자기 생기는 임시공휴일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고,
누군가는 혼자서 아이를 키우면서 일도 해야하는 (소설보다 더 안 좋은 상황의)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낮에 커피숍가봐라 90%가 아줌마다 그러니 요즘 아줌마는 다 편하게 산다."라는 얘기도 보편적일 수는 없는 것처럼

이 소설에서 "보편적"이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거두어내고 보면 읽어볼만한 우리들 중 누군가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다른 삶을 살아간다고 해도
비슷한 나이 같은 성별이기 때문에 "내"가 그렇게 될 뻔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공감할 "김지영"의 이야기이다.


가짜 점술가에게 비슷한 부류의 사람들에게 똑같은 대답을 해주었더니 90%가 그 점술가가 쪽집게라고 얘기했다는 것처럼 이 소설도 "보편"을 포장한 특수한 경우임에도
정확히 자신의 이야기라고 인식하는 것은 일종의 버넘효과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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