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보 그리고 노비

노비근성 투철한 사람들

꽤 오래전에 노비제도가 없어졌음에도 아직도 노비근성을 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복종이 몸에 베어있는 사람들은 자신보다 강한 사람을 주인으로 삼고 주인님께 충성하는 것에만 자신의 존재가치가 있는 것마냥 행동한다.

좁게는 나보다도 더 가진 사람들 편에서, 넓게는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면서 노비근성을 아낌없이 보여주고 있다.

보수와 진보

보수란 현재 그 집단이 속한 사회가 채택한 체제를 옹호해 사회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 그 원인을 개인의 잘못으로 여기는 반면
진보는 사회가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호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문제가 발생한다면 사회체제를 개선해야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나라는 "신자유주의"라는 경제체제를 선택하고 있다. 이 "신자유주의"는 기업과 자본가의 이익을 대변하기 때문에 자본가들은 대부분 보수를 지지하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대부분 진보를 지지하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가도 아니면서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 일부는 현재의 사회체제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성공하기 위해, 훗날 자본가가 되기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일 것이다.
반면 자본가가 될 노력을 전혀 하지 않으면서도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나 자신의 이익보다는 자본가들의 이익을 보호해주려는 박애정신이 투철한 사람들일까?
아니면…(생략)

보수와 진보, 이것은 선악의 문제가 아니다. 다만, 자신이 지지하는 사상의 의미를 정확히 알아야 할 것이다.
제발 학교다닐 때 부속품이 되는 교육을 받아왔다고 살아가면서도 부속품으로 살지는 말자.

"낭객의 신년 만필(신채호)"중에서…

우리나라에 부처가 들어오면
조선의 부처가 되지 못하고
부처의 조선이 된다.

우리나라에 공자가 들어오면
조선을 위한 공자가 되지 못하고
공자를 위한 조선이 된다.

우리나라에 기독교가 들어오면
조선을 위한 예수가 아니고
예수를 위한 조선이 되니
이것이 어쩐 일이냐!

이것도 정신이라면 정신인데
이것은 바로 노예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