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시간(2020) 결말 해석

7/10

정보

  • 감독 : 정진영
  • 주연 : 조진웅, 차수연
  • 평점 : 7
  • 장르 : 미스터리

준비

정진영이라는 사람이 감독이라고 되어있길래 배우 정진영하고 이름이 똑같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배우 정진영씨가 감독을 한 게 맞다고 한다.

장르는… 뭐라고 해야하나..

포스터만 보고 왠지모르게 미스터리 일 것 같았는데, 역시나..

사라진 시간

김수혁(배수빈 분)은 아내 윤이영(차수연 분)이 밤마다 다른 사람으로 빙의되는 병이 있어 이 때문에 지방에 내려와서 조용히 지낸다.
그러던 중 동네 사람들은 이 비밀을 알게되어 불안해 한다.
김수혁은 마을 사람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집안에 스스로 갇히고 이장에게 열쇠를 주면서 다음 날 풀어달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누전으로 집안에 불이나고 2층 다락방에 갇혀 있던 부부는 불에 타 죽게 된다.

이를 수사하던 박형구 형사(조진웅 분)는 수사 중 마을 사람들이 권한 송로주에 취한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부부가 살았던 집에서 살고 있고, 사람들은 자신을 선생님이라 부른다.
집은 불에 탔던 흔적은 전혀 없이 멀쩡하게 그대로 있다. 형사생활(?)을 할 때의 형구의 부인은 형구를 알아보지 못한다.

세상 어디에도 박형구가 형사였을 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사라진 결말

열린결말로 끝나는 듯 했으나 한가지 결말 이외에 다른 결말은 설명할 수 없을 것 같다.

바로 "내"가 사라진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인생을 "나"로 착각하는 정신병을 갖고 있는 선생님 박형구의 이야기인 것이다.

(여기부터는 내 상상으로 살을 붙여봤다.)
박형구는 자신의 상상 속에서 부인과 함께 시골로 내려온 김수혁의 삶을 살아간다.
그러다 동네 사람들이 자신을 집에 가두자 자신을 가둔 사람을 색출하기 위해 상상 속 부부를 죽이고
부부를 가둔 (사실은 자신을 가둔) 범인(?)을 색출하기 위해 자신을 형사로 만들어 범인을 찾는다.

동네 사람들은 형사랍시고 동네를 들쑤시고 다니는 형구를 더이상 보지 못하고 술에 수면제를 타서 재운 후 다음날 부터 다시 원래의 박형구의 삶을 살도록 도와주려 한 것이다.

불친절한 영화라 끝나고 난 뒤 머리가 복잡해지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를 좋아한다.